▲ 한병도 국회의원

소방차량이 출동할 때 사용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국에 고르게 확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시도본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3362개로 제일 많이 설치됐고 이어 울산 30개, 강원 27개, 경남 19개, 대전·창원 18개, 경북·세종 17개, 제주 13개, 충남 8개 순으로 나타났다고 10월7일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에서도 전체 3362개 중 수원시에 1132개, 안산시 761개, 파주시 733개, 의정부시에 474개가 집중됐고 그 외 지자체는 1개에서 51개로 설치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8개 시도본부 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충북, 전북, 전남 8개 시도본부에는 우선신호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활용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차의 골든타임 도착을 좌우할 수 있는 우선신호 시스템이 아예 없는 곳이 있거나, 있더라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소방청은 우선신호 시스템이 전국에 고르게 설치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소방청이 119안전센터의 소방대원 2477명을 상대로 우선신호시스템의 전국 확대 적용 필요성을 설문조사 한 결과 1987명(80.2%)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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