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국회의원(한, 서울 중랑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외국인 범죄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범죄 발생 최다 지역은 서울청으로 3년간 총 2만1018건, 연평균 7006건이나 발생했고 하루 평균 19.2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26일 밝혔다.

서울에 이어 경기청, 인천청, 경남청 순으로 외국인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서별로 살펴보면 2008년~2010년까지 최근 3년간 외국인 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경찰서는 서울 구로서로 총 2346건, 경기 안산 단원서 2212건, 영등포서 2195건 순 이었다.

특히 구로구의 경우 2011년 7월을 기준으로 이미 연평균 건수에 육박하는 635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782건으로 하루 평균 2.14건이 발생했다.

죄종별로는 지난 2006년에 비해 2010년 강간범이 129%로 크게 늘었으며 폭력범죄도 증가 추세이다.

외국인 범죄가 가장 많은 국적으로는 중국인, 미국인, 태국인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작년 2월 국제범죄 수사대를 창설해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고 있으나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구로, 영등포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 1082건이 발생했고 그 지역을 담당하는 국제범죄수사대 인원은 17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외사부서의 전국 평균 결원율은 -5.08%, 서울지역은 -23.74%로 66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지방경찰청 외국어 특채자도 전국 165명으로 외국인 범죄 건수에 비춰 볼 때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유정현 국회의원은 “외국인 범죄가 날로 조직화·흉포화 됨에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의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며 “밀집지역 일대가 슬럼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국회의원은 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외국인 밀집지역의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외사 전문 인력을 증원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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