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아시아 위기관리회의(ACMC ; Asian Crisis Management Conference)가 오는 9월27일 6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인재개발원 국제회의장(인재홀)에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 수도의 위기관리 관계자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현대 위기관리조직의 역할 변화’라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ACMC 참가 도시는 서울, 도쿄, 방콕, 델리, 하노이, 자카르타,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타이페이, 양곤 모두 11개 도시이다.

이 회의는 지난 2003년 토쿄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아시아 대도시의 위기관리 정보 및 노하우 교환과 재난발생 시 조건 없는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도 회의의 특징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동부지역 대지진과 관련해 국제협력 활동이 증대되고 있고 현대 사회의 위험이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도 높다는 점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의규모도 역대 최대여서 외국 관계자만도 30여명을 포함해 150명이 참가한다.

또 아직까지 비 회원국으로 있는 몽골에서는 최초로 울란바타르 시 소방본부장(바트빌레그) 등 5명의 참가단을 보내 국제사회에서의 위기관리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9차 아시아 위기관리회의에서는 총 14명이 대형재난에서의 위기관리조직의 역할,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응방안, 각국의 위기관리조직 활동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도시방재안전연구소장)와 충북대학교 이재은 교수(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시의 수방구조 활동, 초고층 건물의 재난대책과 일본의 대지진 관련 대응 활동 교훈 등 각 나라별로 총 14명이 대도시 위기관리 대책에 대한 발표를 한다.

이날 회의 때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한국119소년소녀합창단’의 소방동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28일에는 아시아 위기관리 관계자들의 서울시 재난대응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영등포 119수난구조대, 보라매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해 서울시의 발전된 재난대응시스템을 체험한다.

최웅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내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시 소방대원을 초청해 119 시스템과 소방기술 및 전술을 교육하고 119국제구조대를 별도로 편성해 유사시 즉각 해외파견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향후 국제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 각국 참가자 대표
1. 일본 : 사키타 토시유키(도쿄도 시정고문)
2. 태국 : 테나왓 애니루쓰-데바(방콕시 소방구조국 전략분석과장)
3. 말레이시아 : 압둘 와할로 빈 라힘(쿠알라룸푸르시 민방위학교장)
4. 싱가포르 : 지삐우 탄(싱가포르시 기획조직과장)
5. 타이완 : 유챙 카오(타이페이시 소방국 기획과장)
6. 필리핀 : 혼 프란시스 톨렌티노(마닐라시 시의회 의장)
7. 몽골 : 바트빌레그 칼잔쿠(울란바타르시 소방본부장)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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