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설치된 대상물에 대해 현장 확인 및 안전컨설팅 등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월27일 밝혔다.

지난 10월23일 오전 8시50분 경 서울 금천구 소재 지상 10층, 지하 5층 규모의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 내에서 배기연도 보온공사 등 작업을 하던 중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방출돼 사망 3명, 중상 1명, 경상 17명이 발생해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긴급하게 현장확인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 2018년 해운대구 좌동 웅신시네아트 건물에서 항온항습기 작업 중 작업자 실수로 수동 기동버튼 작동으로 할론 소화설비 약제가 방출돼 3명이 구토 및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 2008년에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타워주차장에서 방역소독 중 연기감지기가 작동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약제가 방출돼 10여명이 구토 및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부산 소재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설치된 대상은 339개소로 파악되고 있어 전체 대상에 사고예방을 위한 당부사항 안내문을 발송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지난 10월26일부터 오는 11월25일까지 약 한달 간 현장확인 및 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중점 추진 사항은 △ 가스계 소화설비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실태 확인 △ 관계인 가스계 소화설비 작동원리 숙지여부 확인 △ 위급상황 시 피난로 확보와 대처방안 교육 등 실시할 예정이고, 현장확인 결과 제도개선 사항이 있으면 소방청 및 관계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흥교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사고예방은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으니 관계자 스스로 평소 안전사고 우려가 없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고 소방시설 유지관리, 피난시설에 대한 관리 등 사고예방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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