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수립한 배후단지 공급사업의 화물창출 성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4대 항만 배후단지 현황자료를 검토한 결과 화물창출의 경우 당초 계획대비 26.2%, 고용은 27.6%, 외자유치는 27.2%로 모든 면에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도 계획대비 1/4 수준밖에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10월4일 주장했다.

부산항은 159만TEU 화물창출을 계획했으나 32만TEU(20.1%)에 그쳤고 광양항은 32만TEU 계획대비 6만TEU(18.9%)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평택항과 당진항은 31만TEU을 계획했으나 단 한 건의 실적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국회의원은 “해양수산부가 해체된 이후 우리나라 항만산업은 세계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항만배후단지에서 벗어나 금융․제조․물류․국제무역 등 비즈니스 시설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항만배후단지조성을 구상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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