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김용한)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맞아 화재 예방을 위해 자율적인 안전점검을 장려·지도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12월7일 밝혔다.

화목보일러 안전지킴이는 각 마을의 의용소방대원 8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 활동한다.

1주차는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을 통해 화재예방 방송을 송출하고 2주차는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방문해 안전교육을, 3주차는 안전검검표에 의한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네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보일러·난방기 화재 총 378건 중 99건이 화목보일러 화재로 매년 겨울철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이유는 나무 투입구를 개방한 상태로 방치해 불티가 날아가 발화되는 경우와 연기를 배출하는 연통의 고열로 인해 발화되는 경우이다. 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해 보일러가 과열돼 복사열로 인해 주변의 물건에 옮겨 붙는 경우도 있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치기준에 맞게끔 설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각 사용자가 안전점검표로 정기적으로 보일러 각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연료 투입구와 연통에 망가진 곳이 없는지, 보일러 주변과 연통 주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화목보일러 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각 사용자가 화목보일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취약요소를 사전에 조치함으로서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한 원주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는 일반적인 보일러와는 다르게 화재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화목보일러 안전지킴이를 통해 정기적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