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김용한)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구와 전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월20일 밝혔다.

안전대책은 콘센트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자동소화패치 설치 및 배부, 노후전기시설 안전점검, 사용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안전 캠페인 등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66건으로 연평균 55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재산피해는 약 800여억원에 이른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43%로 가장 많았다.

원주 관내 전통시장에서도 지난 2019년 겨울 두차례의 화재로 점포 51개가 전소되고 46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두건의 화재 중 한건이 전기난로에 의한 화재였다.

이렇듯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통시장 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원주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원주시만안전관리협의회 회원 15명은 지난 12월16일에 중앙시장과 시민전통시장 내 354개 점포를 대상으로 자동소화패치를 설치·배부했으며 노후전기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또 상인들에게 온열기구와 전기를 사용함에 있어 각별한 안전을 당부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1월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협업해 자유시장 등 5개 전통시장의 746개 점포에 대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한 원주소방서장은 “온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사용자의 관심만으로도 대부분 예방될 수 있다”며 “전통시장에서의 화재는 인적·물적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화재예방을 위해 원주소방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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