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각 사업장 등에서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안전하기 좋은 날(D-day)’로 정해 자율적으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제거하자고 1월5일 제안했다.

‘안전하기 좋은 날’은 기존 ‘전통시장 점포점검의 날’을 확대해 다중이용시설(백화점, 영화관 등), 화재경계지구, 노유자시설, 공장, 물류창고, 공사장 등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 위험이 있는 대상들에서 매달 1번씩 안전을 챙겨보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다.

자율점검 주요 내용은 ▴화재위험 3대 용품(전기장판 등 전기난방용품, 화목보일러, 전기열선) 안전사용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후드(덕트) 청소 ▴전기․가스․유류시설 안전설비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와 가연물․화기 관리상태 ▴비상구 폐쇄 또는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작동 상태 등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안전하기 좋은 날’ 조기 정착을 위해 ‘화재안전컨설팅 전담반’을 구성․운영하며 현장방문 또는 영상회의를 통해 관계인의 자율적인 위험요인 점검 및 개선을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소방청 권혁민 화재예방총괄과장은 “화재 등 재난사고 예방은 소방관서 등 외부의 점검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업장 등에서 위험요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관계인이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안전하기 좋은 날’을 새로운 안전문화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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