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는 중앙119구조본부가 오는 3월29일 대형 화학사고에 대비해 전남 화순군 소재 호남119특수구조대 훈련장에서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3월27일 밝혔다.

다목적제독차, 드론 등 27종 121점의 첨단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화학공장의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파손돼 다량의 화학물질이 유출돼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 본대 및 소속 여수익산119화학구조센터, 광주·전북·전남·제주소방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51명이 훈련에 참여한다.

현장도착 출동대별 임무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되는 훈련에서 선착대인 여수익산119화학구조센터는 화학물질의 확산범위 및 종류를 탐지해 통제선 설치하고 1차 인명구조 활동과 동시에 제독소를 설치한다.

2착대인 호남119특수구조대와 광주·전남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 활동과 함께 파손된 저장탱크, 파이프의 유출을 차단하고 오일붐과 흡착포 등을 이용해 오염 확산을 방지한다. 

이어 도착하는 전북․제주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오염구역 제독활동을 지원하고 환경청은 유출된 화학물질을 정밀 분석한다.

소방청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다수 인명피해 위험과 사회적 파장이 큰 화학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통합대응체계 및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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