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무더운 여름철 대비 주요 무선중계소 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4월7일 밝혔다.

온·습도는 여름철 통신장비에 큰 영향을 주며, 특히 고열 및 습한 환경에서 중계소 내 무선통신장비가 셧다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무선중계소 내부에 디지털 온·습도계를 설치해 CCTV로 원격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는 전산실 온도 및 습도를 23~27℃, 30~50%를 유지하도록 고시하고 있다.

무선중계소는 소방의 차량용 및 휴대용무전기 등 대원들간 무선교신을 위한 중계기 등의 장비가 있는 주요한 장소이며 셧다운 시 무선교신에 장애를 발생할 우려가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 중인 중계소 31개소 중 전파도달범위가 넓으면서 기후에 민감한 산악지역 등에 설치된 주요 중계소 6개소(장산, 금정산, 구덕산, 달음산 중계소 등)에 우선 설치했고 향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최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금년 1분기 출동건수가 전년대비 27% 증가해 무선교신이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장비운용을 위해 무선중계소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하길수 종합상황실장은 “무선중계소는 화재, 구조 등 긴급한 재난 상황에 대원들간 소통을 위한 중요한 시설로 기온 및 습도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장애를 예방해 최적의 무선통신환경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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