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건설교통 R&D 종합관리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이재춘, 이하 건교평)은 지난 3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부다비 경제포럼 참석차 방한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
다비 미래에너지 공사(이하 마스다르社) 사장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UAE)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 건설 프로젝트의 기술협력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3월8일 밝혔다. 

▲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 건설 협력
마스다르 시티는 아부다비 정부의 ‘마스다르 이니셔티브’ 계획에 따라 마스다르社에서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세계최초의 친환경 탄소제로도시(zero carbon city)이다. 이번 회의는 마스다르 시티가 표방하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성장 정책이 건교평의 R&D 성과목표와 부합한다고 판단한 이재춘 원장이 자베르 사장에게 기술협력을 위한 회의를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
 
지난 3월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석상에서 “한국과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고 싶으며 마스다르 시티에 국내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유치해 ‘한국 클러스터(Korean Cluster)'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자베르 사장은 건교평의  주요 사업 중 특히 유에코시티(U-Eco City), 도시재생, 해수담수화플랜트 스마트하이웨이 및 여러 첨단 교통관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 원장은 이들 기술을 마스다르 시티에 적용하는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원장은 “마스다르社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건설교통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들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연구성과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관련 기술개발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건교평은 앞으로 마스다르 社와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며 건설, 교통, 에너지 분야의 향후 기술지원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마스다르 시티 건설계획
석유와 석탄을 쓰지 않고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 만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탄소제로 신도시 구축 프로젝트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크기(6.5km2)에 해당하는 면적에 220억 달러를 투자해 15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5만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제로 도시란 말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도시를 일컫는데 에너지 효율화나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거나 청정에너지를 자체 생산함으로 탄소배출을 상쇄시키는 무공해 청정 도시를 말한다.
 
아부다비 정부의 ‘국가발전 2030 계획(Plan Abu Dhabi)’에 따르면 마스다르 신도시 건설에 약 220억 달러가 투입되며 태양열과 풍력발전,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7단계의 공사를 거쳐 2016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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