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5월11일 도청 회의실에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가치가유 충남 119’ 올해 1차 지원 대상 12가구를 선정했다. 

화재피해주민과 중증장애인, 임산부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충남도민으로 가구당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 중 A(50)씨와 가족들은 지난 2월 발생한 화재로 살던 집을 잃게 돼 현재까지도 인근 교회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B(여·40)씨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척추 질병도 앓고 있지만 홀로 세 아이와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긴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외조모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C(여·19세)씨는 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으로 뚜렷한 수입이 없이 고정적인 의료비 지출과 생활고에 고통을 겪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 한인 등 3가구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가치가유 충남119는 일반 도민과 기업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며 “어려운 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발걸음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치가유 충남119’는 작년 2월부터 2억80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이번 12가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6가구에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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