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태영)는 올해 4월까지 서울 소방헬기 출동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특히 산불 진화 출동이 14배 넘게 증가했다고 5월12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산불 진화, 산악사고 인명구조 관련 소방헬기 출동은 총 9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건(58.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과 4월에는 78건을 출동해 전년 같은 기간 32건 보다 46건(143.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방헬기 출동 증가는 올 봄철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한 산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강원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울 소방헬기의 산불 진화 출동은 올해 총 44건이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건에 비해 14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시 외 타 시·도에 대한 소방헬기 지원 출동은 2019년 4월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마련된 '전국 소방력 동원 및 운영 관리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방차량 및 인력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항공대는 3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헬기에는 조종사, 정비사 외에도 별도의 구조구급대원이 탑승해 119구조대가 도달하기 어려운 산악지역 등에서 시민을 구조 및 이송하거나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서울 소방헬기는 682건을 출동해 618명을 구조 후 병원 등에 이송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에는 지역 구분없는 유기적인 공조체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방헬기 등을 활용한 재난대응체계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