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최근 10년(2012~2021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대상별로는 차량 및 냉방기기,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5월13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여름철(6월~8월) 화재는 4048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적었지만 차량화재는 여름철 화재 중 17.1%가 발생해 다른 계절의 차량화재 점유율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름철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열‧과부하 등에 의한 기계적 요인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열‧과부하 등에 의한 기계적 요인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필수품인 냉방기기(에어컨, 선풍기) 화재는 최근 10년간 여름철에 100건이 발생했다.

2018년 16건에서 2020년 6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21년 여름에는 전년 대비 166.7% 증가한 16건이 발생했다.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26.2%로 겨울철 21.6%, 봄철 17.0%, 가을철 18.5%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화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5% 점을 보더라도 여름철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의 점유율은 높은 수준이다. 여름철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의 세부 요인은 접촉불량 등에 의한 단락이 7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차량, 냉방기기 및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청소 및 점검 ▲노후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보호조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많은 비로 인해 차량, 냉방기기 및 전기화재가 다른 계절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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