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정의 안전‧연속성을 위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 상시점검과 훈련 등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안전관리로 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5월1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시장 주재의 상황보고회의를 매일 열어 중대재해 관련 각종 현안을 논의하며 대응해왔다. 시장 공백으로 시장 주재의 회의가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시는 권한대행 주재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상황보고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방선거까지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재난 상황훈련 확대 ▴신속‧정확한 대응체계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 특히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재난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4차 더안전회의’가 5월16일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선거기간 중의 안전관리대책과 풍수해, 폭염, 식중독 등 여름철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시장 권한대행, 행정2부시장, 안전총괄실장 등이 참석하며 소관 시설 실‧본부‧국장, 25개 자치구 부구청장, 사업소장 등은 영상으로 참석한다.

우선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그동안 매월 진행됐던 실‧본부‧국장 주관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재난에 대비 취약시설 중심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공사장,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특별감찰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재난관리체계가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몸으로 습득하고 재난발생시 평소 행동처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의 안전의식 내재화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재난 유형별 상황훈련을 확대한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재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화재와 붕괴가 동시에 발생하는 등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훈련은 자치구 통합지원본부와 소방서 긴급구조 통제단이 함께 사고를 수습하는 훈련으로 재난대응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훈련은 재난지휘관 전문훈련센터인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 : Incident Command Training Center)’에서 진행된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 후 바로 다음 날인 5월13일 첫 훈련이 시작돼 6월8일까지 총 13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ICTC는 재난상황을 3D 가상현실로 제작된 영상이 대형화면으로 송출돼 사고 상황 영상에 따라 실제상황처럼 훈련하는 곳이다. 재난 현장에서 신속·정확한 초기 상황판단과 의사결정력 강화를 위한 전문 훈련센터로 2015년 은평소방서 시민안전 체험관 내에 설치됐다.

마지막으로 재난발생시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신속‧정확한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경찰, 소방, 한전 등 유관기관의 비상연락망도 재정비한다. 

서울시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은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는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과 관련해선 한 치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한 매뉴얼화‧내재화를 통해 현장에서 매뉴얼과 실행이 함께 작동될 수 있도록 대응능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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