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이른 더위에 오는 9월30일까지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5월18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열질환자 100명(연평균 33명)을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상청 전망으로 온열질환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8개 소방서에 57개 구급대와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52개 대를 ‘119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 조절을 위한 장비를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급출동 후 복귀하면서 관내 공원 등 무더위 쉼터 1~2개소에 대한 유동순찰을 실시하고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접수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 지도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용수 현장대응과장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온열질환 의심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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