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불볕더위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5월20일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고 5월19일 밝혔다.

우선 도는 대책 기간 불볕더위에 상시 대응하는 합동 특별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폭염특보 시 종합 상황반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실내 무더위 쉼터 5508개소와 실외 무더위 쉼터 133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독거노인, 노숙인, 거동 불편자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등 3만211명의 재난 도우미를 활용,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와 안부도 살필 예정이다. 

특히 도는 불볕더위에도 야외 활동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과 밭을 중심으로 농·어촌지역 작업자 대상 무더위 예방 가두 방송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야외 공사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가진단표(체크리스트)’를 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안내와 함께 휴게시간 부여 등 예방조치 실시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횡단보도 대기 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내 전역에 830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살수 차량 운행과 염수분사장치 사용도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전력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정전사고 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와 긴급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기 △양산 쓰기 등 동영상 홍보 및 캠페인도 전개한다. 

충남도 이정구 재난안전실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이상기온으로 인한 무더위와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세심한 종합 대책을 펼쳐 올여름 불볕더위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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