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이 2일 새벽부터 마비돼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 이날 새벽 0시42분부터 3시54분까지 계좌이체 등을 포함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12월2일 오전에 밝혔다.

농협은 이번 사고는 해킹과는 무관하며 12월1일 밤 12시를 전후로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을 하면서 거래 고객 계좌번호가 정상적인 것인지를 확인하는 ‘계좌번호 정당성 체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12월2일 오전 1시10분 경 약 2만5000계좌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에 대한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체크카드 서비스가 재개됐으며 오전 3시54분부터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은 지난 4월 전산마비 사태가 장장 한달이나 계속된 데 이어 5월에도 인터넷뱅킹을 중심으로 한 전산장애와 전국적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 중단 등 각종 서비스 장애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 4월 농협의 전산 마비 사태는 북한의 해킹 때문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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