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과 황성도 연구위원, 류승기 연구위원의 연구성과물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2월5일 밝혔다.

▲ 김병석 SOC 성능연구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건설 관련 연구기관으로서는 최다로 동시에 3개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3개의 우수 연구성과는 △수퍼브릿지 200(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개발(황성도 연구위원) △지상시설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패키지(류승기 연구위원)이다.

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의 ‘수퍼브릿지 200’은 초고성능 콘크리트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사장교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세계적으로 주경간장(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이 530m인 콘크리트 사장교를 세계최대인 800m까지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20% 이상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장대교량 건설부문에서 해외에 의존해오던 기술을 완벽하게 국산화했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해 약 200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 절감과 4조원 이상의 해외 건설 수주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황성도 연구위원
황성도 연구위원의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개발’은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고 인체 유해물질 발생량까지 억제하는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미국, 태국, 중국에서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기술의 성공적인 시험시공이 완료됐다. 연구원의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은 해외 기술과 비교했을 때에도 뛰어난 경제성과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아 세계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 건설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류승기 연구위원의 ‘지상시설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패키지’는 신호등이나 가로등 등 도시시설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가 가능토록 공간정보기술과 최신 USN 기술을 융・복합해 실제 현장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 류승기 연구위원
현재 충남 연기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미래에 구축될 지자체 첨단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대부분 외산인 USN 제품들 및 90% 이상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지리공간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교통·통신 등과 같은 지형 관련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제품들을 국산화하고 관련 기술들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15개 부처ㆍ청에서 추진한 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2010년도에 창출한 우수한 연구성과 들이다.

* USN : 모든 사물에 RFID(지금의 종이 꼬리표나 바코드 대신 값싼 반도체 칩을 물품에 부착하고 무선 전파로 칩에 내장된 물품정보를 읽어들이는 기술)를 부착해 인터넷에 연결하여 정보를 인식, 관리하는 네트워크를 말함. 현재 사람 중심에서 사물중심으로 정보화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광대역망(BcN)과 통합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것임.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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