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오는 12월7일 오전 11시 은평소방서가 37년 만에 은평구 녹번동에서 은평구 진관동으로 신축 이전해 준공 기념식을 갖고 소방방재 업무에 들어간다고 12월6일 밝혔다.

신청사에는 전국 최초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유실이 설치됐으며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남희정)에서 정신과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소방공무원 외상 후 스트레스관리를 한다.

은평소방서는 지난 2001년 3월4일 홍제동 주택화재로 6명이 2008년 8월20일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로 3명의 동료 소방관을 잃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실은 화재 등 재난현장 활동 후 소방대원들의 빠른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1층에 명상․요가치료실, 음악․향기치유실, 자가진단실로 구성됐다.

또 밀폐 공간에서 소방활동이 많은 소방대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고려해 식당 등 건물내부를 유리로 구획해 밝은 분위기 조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은평소방서(서장 장인수)는 준공식과 함께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 소방서의 첫출발로 관내 홀몸 어르신에게 지역 의료단체(치과․한의원 등)와 함께 무료 건강진료와 식사대접을 그리고 지역주민이 소외계층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119 김장하기 등 119 봉사활동을 병행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평소방서는 지난 1975년 은평구 녹번동 48-5번지에서 서부소방서로 개서해 은평구와 서대문구 2개구의 소방재난업무를 수행해 오던 중 2006년 1월 서대문구를 관할하는 서대문소방서가 개서됨에 따라 은평구만 관할구역으로 하는 은평소방서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 후 은평 뉴타운의 개발로 인해 구청사가 은평구 남쪽에 치우쳐 있고 37년 이상 된 건물의 노후화로 청사 안전에 문제가 있어 청사환경 개선과 신속한 출동으로 대시민 소방안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은평소방서 신청사는 대지 6770.05㎡에 소방청사(4/1층, 연면적 5189㎡)와 시민안전체험장 2개동이며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해 주민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인수 은평소방서장은 “시민들에게 최상의 소방서비스와 편안한 안전도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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