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단장 김준규)은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수행한 공로로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에 선정, 오는 12월12일 서울 문화역(옛, 서울역) 다목적 홀에서 시행되는 시상식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밝혀준 인물 32인과 함께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을 수상한다고 12월9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구조대는 지난 3월12일부터 3월23일까지 12일간 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지역 등지에서 중앙119구조단장을 비롯해 역대 최대인 105명의 구조대원과 구조견 2두를 파견했다.

추위와 눈․비, 방사선 노출 위험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을 펼쳐 18구의 시신을 수습, 일본 정부와 가족에 인도했고 재외국민 및 일본국민에 생수 등 물자지원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함으로써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 상은 재단법인 환경재단에서 한해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 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네티즌의 추천을 받아 13인의 선정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로 수상이 결정되며 올해는 중앙119구조단 등 각계 인물 29명과 영화 ‘도가니’ 등 4건이 선정됐다.

김준규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장은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한층 더 높은 기술력과 헌신적인 자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세계 속으로 도약해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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