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www.jeonbuk.go.kr) 치수방재과 복구지원담당 등 재해복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열정과 경험을 한데 모아 ‘최근 자연재해 분석과 재해복구 선진화방안 연구’ 책자를 발간해 화재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외부전문가의 도움 없이 순수 공무원들로만 팀을 구성해 수행한 최초의 재해 관련 연구책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치수방재과 강용 복구지원 담당 공무원은 “이 책자는 앞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하천정비사업, 사방사업 등 재해예방사업 설계 및 공사계획 수립, 재해발생 시 복구계획수립 지침, 재해복구 관련자(공무원, 감리원, 설계자, 시공자) 업무연찬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12월 말일까지 전라북도 도내 14개 시군에 책자로 배부할 예정이고 설계회사, 시공회사 등 민간 업무 담당자들은 전라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책자를 열람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12월15일 설명했다.

담당공무원들은 이 책자 발간을 위해 정규 근무시간에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퇴근시간 이후 야간작업과 휴일을 활용해 피해당시 업무처리 자료,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수십 차례의 현장조사를 통해 완성된 연구 책자로 자발적인 선도행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무원도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이해하기 힘든 이론적인 해석을 통한 접근방식을 탈피하고 최근 10년간 전라북도 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례를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이해가 쉽고 업무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실용성이 있는 연구 보고서로 알려졌다.

책의 주요내용은 현행 자연재해대책법 및 규정 등 자연재해 대응체계를 점검해보고 최근 10년간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기상 및 자연재해에 대해 재해 특성과 유형별 취약요인을 분석 현행 자연재해대책 운영체계 및 방재시설의 문제점을 도출했다.

특히 2010년까지 발생한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5년 집중호우, 2010년 집중호우에 대해서는 시간대별 기상상황, 피해원인, 피해액 및 복구액, 시설물별 피해발생 추이 등을 심층분석해 전라북도 지역의 자연재해 변화 패턴을 연구했다.

또 전라북도의 자연재해 취약요인으로 수용규모를 초과하는 극한강우, 낮은 하천정비율, 가능 최대 홍수량에 대비한 저수지 비상대처계획(EAP) 미비, 일선 방재조직의 인력부족 및 전문성 결여, 산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증가 등 총 9가지로 분석했다.

재해복구 선진화를 위한 방안은 인명, 주택, 산사태, 도로, 하천, 동진강 유역 제수문, 재해복구사업 추진으로 총 7개 분야로 분류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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