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경 구조대장
조태경 구조대장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지난 8월12일 고창소방서에 근무하는 조태경 구조대장이 출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대상자 3명을 도왔다고 8월13일 밝혔다.

지난 8월12일 오전 8시 경 정읍에서 고창으로 출근하던 조태경 구조대장은 정읍시 금붕동 도로에서 승용차와 승용차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평소 교통사고 현장 출동 경험이 많았던 조태경 구조대장은 사고의 긴박성을 인지하고 즉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대상자의 상태를 살피고 119에 신고했다.

고령의 어르신이 운전하던 차량에서 구조대상자 인원을 파악하고 상태를 살폈다. 많이 놀라신 듯 의식이 명료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었으며,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후 운전석 측면이 많이 파손된 차량으로 향했다. 운전석 쪽 문은 열리지 않고 운전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학생으로 보이는 동승자도 통증을 호소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뒷문으로 들어가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구급대가 도착하자 먼저 이송할 수 있도록 안내를 했다.

순간의 사고로 구조대상자는 3명이 발생했다. 아프고 당황해하는 구조대상자를 안심시키며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실시하며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 출근길에 올랐다.

조태경 구조대장은 2001년 7월에 임용돼 인명구조사, 화재대응능력의 전문자격을 취득하고, 21년간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재 및 구조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조태경 대장은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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