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요청한 국비지원사업비가 2011년 12월31일 국회 심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8건 122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2012년도 국가예산에 광주시의 국비예산은 당초 정부예산안 2조156억원보다 1225억원이 늘어난 2조1381억원으로 확정됐다. 2011년도 국비확보액 1조4668억원보다 45.7%인 6713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광주시가 국회를 상대로 국비지원사업비 확보활동을 한 이래 최대 규모이며 시에서 역점을 두고 유치를 추진해온 각종 지역현안사업비가 국회에서 정책적으로 반영됨으로써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운태 시장은 “이번 국비예산 확보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지역의 핵심 현안사업비가 대부분 반영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이와 같은 성과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 공직자가 합심하여 이뤄낸 합작품으로 적극적인 예산투쟁을 해준 국회의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운태 시장은 또 “당초 정부예산에서 누락되었던 차세대 다목적가속기 설치, CT연구원설립, 도시광산기술원 건립 등 광주의 미래와 관련된 핵심프로젝트가 대부분 포함됨으로써 목표의 90%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신규로 확보한 핵심 현안사업은 ▲차세대 다목적 가속기 설치(5억원) ▲ CT기반조성(10억원) ▲도시광산기술원 광주건립(3억원) ▲ 광주이노비즈센터 건립(10억원) ▲ 호남권 용접/접합지원시스템 구축사업(10억원) ▲ 광주지식산업센터 건립(60억원) 등 12건 185억원이다.

증액된 사업비는 22건 966억원으로 주요사업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이 20억원 증액된 70억원 ▲외국인투자지역 확대지정이 20억원 증액된 50억원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이 20억원 증액된 120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이 100억원 증액된 676억원 ▲광주총인시설 설치가 117억원 등이다.

국회에서 신규반영된 주요사업 중 ‘차세대 다목적 가속기 설치사업’은 총 5000억원이 소요되는 거대 프로젝트로서 정부의 반대로 누락될 번한 난항을 거듭했으나 12월31일 당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논 상태에서 교과위와 예결위가 막판 조율끝에 정부의 동의하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차세대 가속기의 타당성을 조사·결정토록 부대의견을 명시” 함으로써 광주시라는 표현은 없지만 사실상 광주시 설치를 기정사실화한 성과를 얻었다.

‘문화콘텐츠 기술(CT) 연구원 설립사업’은 참여정부에서 광주 설립 방침이 확정된 이후 오래된 지역현안사업으로 문화산업기본법을 개정해 광주과학기술원이 문화기술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되고 우선 2012년도 사업으로 CT기반 조성비 1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산업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광주 이노비즈센터 건립’은 총 33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광주 R&D특구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견인하고 글로벌 교류의 거점역할을 위해 국비 10억원이 반영됐고 ‘광주 도시 광산기술원 설립사업’은 핸드폰 등 폐금속의 희소금속을 자원화 등 국책사업 수행을 위해 광주 R&D특구내에 설립되는 사업으로 우리 시에 전국 최초로 사업계획을 수립·제안해 우선적으로 국비 3억원이 반영됐다.

호남권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용접/접합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은 광주 자동차, 전남 조선산업 등 호남권 기간산업 성장의 핵심사업인 용접, 접합기술 관련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국비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이밖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고부가 가치산업과 SOC확충 사업으로 ‘3D융합산업 육성’ 45억원, ‘클린디젤자동차산업 육성’ 120억원 등과 ‘광주~순천 철도사업 용역비’ 5억원, ‘저소득층 밀집지역 지식산업 센터 건립’ 60억원 등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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