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
방송인 박지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12차례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 2억500만원을 기부해 온 방송인 박지윤이 다시 한 번 바자회 수익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박지윤이 올여름 전국에 큰 피해를 가져온 집중호우를 비롯해 태풍 ‘힌남노’ 등으로부터 취약한 상습 침수지역의 지속적인 복구와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맡겨왔다고 9월6일 밝혔다.

박지윤은 지난 8월12일과 13일 양일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박지윤 바자회’를 4년 만에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지역에서 열었다. 그는 개인소장품 판매금 전액과 20여 바자회 참여 브랜드 수익금 일부, 바자회 입장권 수익 전액을 수해 극복(희망브리지), 제주 유기견 돕기, 제주 결식아동 후원에 쓰기로 결정했다.

박지윤은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일이 불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바자회에 다녀가신 모든 분에게 마땅히 공유해야 할 내용이라 알리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오신 박지윤님께 감사하다”며 “희망브리지는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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