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높이고 유가족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백서 ‘기억을 향한 기록’을 발간했다고 9월29일 밝혔다.

소방 역사 이래 최초의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백서인 ‘기억을 향한 기록’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기록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서는 총 30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이흥교 소방청장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1부에는 순직자들의 마지막 출동 현장의 기록과 안타까운 사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의 애도의 글, 그리고 역사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있던 6.25 전사 소방관과 일제 강점기 소방관을 찾아 예우를 다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2부는 소방공무원 묘역이 지정되기까지 역사와 묘역 소개, 순직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전국의 추모시설 현황, 순직소방관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행사와 소방청이 진행했던 추모사업 등이 실려있고 3부에는 520명의 순직소방공무원 현황을 한분 한분 비석을 세워 기록했다.

이번 책자는 순직 소방공무원의 헌신과 희생이 빛바래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유가족 및 소방관서,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유족 지원사업에 도움을 주는 민간기업 등에 배포하고 순직소방관 사이버 추모관에도 게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흥교 청장은 “소방 역사 최초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백서 발간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시간에도 오로지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헌신의 땀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을 모든 소방 가족에게 또 하나의 자부심이 되고 유가족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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