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지난 9월 서남권 요양기관 15개소와 지역 내 어르신 만성질환자의 응급이송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완료했다고 10월18일 밝혔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지역 필수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정한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된 후 서남권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행보로 서울시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 장영수 진료부원장, 이재순 간호부장 등 주요 의료진과 지역 내 요양기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0월부터 협약기관 의뢰 환자에 대한 ‘응급환자 패스트 트랙(Fast-Track)’ 사업을 지원하며 협약기관 임직원에 대한 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서남권 요양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패스트 트랙(Fast-Track) 사업은 협약기관의 환자가 긴급한 응급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기존에는 각각의 개별 병원(응급실 등)에 유선상으로 환자정보와 질환정보를 반복적으로 확인한 후 환자 의뢰와 수용이 되는 구조였다면, 이번 협약을 통해 요양기관별로 할당된 아이디(ID)를 통하여 응급환자 전원연계망에 환자 정보를 입력 후 골든타임이 필수인 응급상황에 보다 빠르게 시간 소모 없이 환자를 의뢰-수용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또 서남권 요양기관과의 협의체 활동을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어르신 돌봄에 필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요법, 영양상담, 복약지도 등 분야별 전문강좌를 신설해 제공할 예정이다.

본 업무협약에 앞서 서남권을 대표하는 요양기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어르신 만성질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가 충분하게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미소들노인전문병원 윤영복 병원장은 “서남병원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있다”며 “어르신 만성질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남병원의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최근 시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 공공의료 확충 계획에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서남병원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가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 구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종합병원인 서울시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은 “지난 5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고 서남권 지역주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한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외래 진료 기능 확대와 입원 환자 치료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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