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는 동절기 초입에 접에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10월26일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목보일러는 주로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촌과 산촌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사용되고 있고, 난방비의 절약효과로 인해 계속해 증가되는 추세인 반면, 산림과 인접한 경우 화재발생 시 산림화재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

그러나 가스보일러나 전기보일러와는 달리 화목보일러는 설치에 따른 검사와 추후 사용 시 특별한 규정이 없어 예방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화목보일러와 관련해 총 9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과열과 과부하 등 사용자의 취급부주의가 전체의 91.7%인 89건을 차지했다.

또 지난 2020년 5월 123ha의 산림 소실과 3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고성의 산림화재 원인도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

강원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 영동지역 시․군을 중심으로 전년까지 1249개소의 간이스프링클러를 무상으로 설치했으며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등  7300만원을 들여 496가구에 대해 추가설치 했다.

강원소방본부 천정덕 화재분석팀장은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을 위해 아래 사항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보일러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고, 연료투입 후 불씨가 날리지 않게 투입구를 꼭 닫아야 한다.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투입구를 열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측면에 서서히 열어야 한다.

보일러 연통은 주기적인 청소로 그을음을 제거하고, 천장 등과 맞닿아 있을 시 난연성 단열재로 덧씌워야 한다.

보일러를 시공하거나 정비할 때는 반드시 전문 자격업체를 통해 작업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강원소방본부 박순걸 화재대응조사과장은 “화재의 발생이 증가하는 동절기에 접어들어 걱정이 많다”며 “올해 겨울은 모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전 도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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