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공제조합(이사장 강희용)은 10월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제27차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확정했다.

조합은 지난 10월14일 제74차 이사회를 열고 예산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조합원과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이사회는 조합 혁신과 성장을 위한 예산 및 조직 관리를 강조했다. 

조합은 이를 통해 보증, 공제, 자산운용 모두 3대 분야에서 조합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예산은 반영하되 불요불급한 예산은 동결 내지 삭감했다. 

조합은 2023년도 예산을 수익 2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148억원 수준이었던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성장한 것으로 93억원이었던 2021년 이후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117%) 커진 규모다. 

강희용 조합 이사장은 총회를 앞두고 열린 4개 권역별 대의원 간담회에서 “임기 동안 2배의 성장을 이뤄내면 최종적으로는 조합원의 지분가 상승과 소방산업에 대한 보증·공제 서비스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용 이사장은 조합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보증 분야와 공제 분야, 자산운용 분야에서의 과감한 혁신과 중단 없는 성장을 강조했다.

우선, 약 6개월간의 집중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보증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증제도 혁신안을 마련했다. 지난 7월 조합원 편익 증진 및 영업수익 향상을 위해 보증수수료 할인·보증한도 대폭확대 등의 보증제도 전면 개편을 14년만에 단행했다. 

또 조합 출자 규모 및 이용도 등 전체 조합원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우수조합원’을 선정해 특별 관리 체제를 구축해 조합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특히 소방산업의 성장에 따라 외부 전문평가기관과 타 공제조합에 의존했던 신용평가시스템을 독립적으로 구축, 명실상부한 신용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춰 간다는 구상이다. 

공제 분야는 달라진 법제 환경에 대응한 조합의 능동적인 대처로 조합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합은 소방사업자 손해배상공제 의무화 시행을 계기로 신속하게 공제사업부를 신설하고 대응했다. 그 결과 2021년 9억원 대에 머물렀던 공제 매출은 2022년 예상액인 37억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도 54억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2년 만에 약 6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루는 셈이다.

강 이사장은 공제 분야 성장과 관련 “지난 9월, 국회 발의가 완료된 보유공제 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가 이뤄지고 의무공제 대상 확대가 지방 공기업으로까지 명시화되면 향후 2년 이내 1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며 우리 조합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조합이 대체투자를 위해 매입, 올해 3월 영업을 시작한 제주 한림리조트는 개관 첫해 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콘텐츠로 자산가치 향상과 함께 이익 창출에 이바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희용 이사장은 “임기 중반이지만 출자금 2000억원 시대와 수익 200억원 시대를 동시에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합의 성장을 위해 조합을 믿고 기다려주신 7600개 조합원사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 소통해 우리 조합을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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