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가치가유 충남119’ 지원 사업을 통해 금산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들에게 16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월11일 밝혔다.

피해 어린이들은 아동생활시설인 금산 향림원 소속으로, 지난 10월25일 등굣길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승용차에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아직도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11월10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치가유 충남119’ 심의회 참석자들이 금산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 4명에 대한 긴급 지원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지난 11월10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치가유 충남119’ 심의회 참석자들이 금산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 4명에 대한 긴급 지원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외국인 유학생은 책임보험만 가입돼 있어 일부 지원되는 치료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피해 어린이 측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진종현 금산소방서장으로부터 이러한 상황을 전달받은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11월10일 ‘가치가유 충남119’ 심의회를 열어 아이들의 치료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무엇보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의 빠르고 온전한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하루 119원으로 내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또 하나의 구조인 가치가유 충남119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부터 시작된 가치가유 충남119 지원사업은 그동안 화재피해주민, 중증장애인, 경제적 취약계층, 임산부, 북한이탈주민 등 101가구에 2억7300만원을 지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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