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고창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이 지난 11월21일 오후 2시30분경 고창군 해리면 구시포 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 허우적거리던 요구조자(40대, 여성)를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11월22일 밝혔다.

지난 11월21일 고창소방서 무장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급대원(김성환 소방장, 탁원빈 소방교, 이현승 소방사)은 구시포 해수욕장 인근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하는 도중 한 여성이 갑자기 바다 쪽을 향해 걸어가서 나오지 않았다는 해수욕장 주변 행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살폈다.

5분여가 지난 후 여성을 발견, 곧바로 인근 해양경찰에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나온 해경은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확인 후 구명정을 띄워 해안에서 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했다. 

소방장 김성환, 탁원빈 소방교, 이현승 소방사는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둬 구조대상자를 인계받은 즉시 응급처치와 함께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상자는 다행히 건강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사고 당시 밀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상황이었고 자칫 잘못하면 익수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구급대원의 신속한 현장 판단과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가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

김성환 소방장은 “요구조자가 빨리 발견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밀물 시간대가 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물이 차올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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