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종이기록물 복원 및 수선에 사용되는 보수용 안전테이프의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보수용 안전테이프는 기록물 복원에 앞서 찢어지거나 미생물에 의해 훼손된 부분을 임시로 수선할 때 사용되는데 그 동안은 국내의 제조 기술이 없어 전량 외산제품에 의존해 왔다.

보수용 안전테이프 국산화를 위해 민․관․학이 공동 협력해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제조 기술은 국가기록원과 중부대학교 신종순 교수, 테이프제조 전문업체인 (주)KNW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이미 상용화된 보수용 안전테이프의 물리․화학적 특성 분석, 보수처리 시 기록재질 및 기록내용에 영향이 없는 점착물질 개발, 재처리 시에 원본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가역성의 보장 및 국내 생산기반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이는 국가표준인 KS 1055-2007의 시험항목인 점착강도, 인장강도, 점착보존성 등의 측면에서 외산제품의 품질과 비교한 결과 점착력 및 가역성이 대등 또는 월등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수용 안전테이프 국산화 시, 연간 15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외산제품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산제품(3만원/40g)과 비교하면 약 1만원 정도의 제작비로 국내 생산이 가능하며 기록물관리기관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및 학교 등에서 사용될 경우 외산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이번에 시제품으로 개발된 보수용 안전테이프를 국회, 선관위, 헌법재판소, 대법원 등 헌법 기록물관리기관 및 16개 광역시․도 지방기록물관리기관 등에 무상으로 보급해 그 품질을 검증한 후 특허출원된 제조기술의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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