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남부지역에 극심한 겨울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대체수원 개발 등 가뭄 극복을 위해 특별교부세 161억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12월13일 밝혔다.

남부지방은 심각한 기상가뭄으로 주요 댐의 저수율(12월8일 기준 동복댐 28.9%, 주암댐 31.5%, 평림댐 32.4%, 섬진강댐 18.4%)이 매우 낮고, 경남 전남의 섬지역은 용수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2~3개월간 계속하여 비가 오지 않으면 남부지방 내륙지역에도 제한 급수가 예상되고 전남 경남 섬지역의 비상 급수지역 확대 및 남부지역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행안부는 지난 12월7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앙-지방 합동 가뭄대책 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자체는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긴급 예산지원을 건의했으며 행안부는 건의 사업을 신속하게 검토해 가뭄대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부되는 특별교부세는 동복댐 고갈 우려로 비상 수원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광주광역시의 용연정수장 비상 도수관로 신설을 비롯해 도서지역 급수운반비, 농업용 관정개발 및 저수지 준설 등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도 행안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가뭄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용수 확보(공급)와 생활 속 물 절약 홍보(수요) 등 다양한 가뭄극복 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남부지방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원된 특교세의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정부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정부와 지방이 협력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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