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이 소방장
김은이 소방장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순창소방서 소속 김은이 소방장이 배드민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2월26일 밝혔다.

지난 12월18일 순창소방서 방호구조과에 근무하는 김은이 소방장은 휴일을 맞아 전남 곡성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중에 다른 참가자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바로 곁으로 달려갔다.

70대 남성은 의식이 없고, 호흡만 약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다. 1분여 뒤 맥박이 촉지되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급격하게 악화됐다. 

당시 현장에는 구급차가 대기 중이었으며 현장에 배치돼 있던 구급대와 함께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현재 70대 남성은 회복됐으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 후,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즉시 달려와 준 소방관이 있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순창소방서에서 구급행정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김은이 소방장은 지난 2009년도에 소방공무원 구급분야로 임용됐다. 임용 전에 병원 응급실에서 7년간 근무했기에 빠른 판단과 대처가 가능했다.

김은이 소방장은 “심정지 상황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바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게 됐다”며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응급상황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