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학 소방위
김형학 소방위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전주시 송천동 세병호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비번 소방관인 장수소방서 김형학 소방위가 구조했다고 1월1일 밝혔다.

작년 12월30일 오후 3시40분 경 김형학 소방위는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 산책 중 얼어 있는 세병호 빙판 위에서 놀고 있던 중학생 2명을 유심히 지켜봤다. 위험해 보여서 살펴보고 있었다.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순식간에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은 머리만 보이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근처에 있던 구명환을 이용해 즉시 구조를 시도해 1명의 학생을 구조했다.

또 다른 1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김형학 소방위는 물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도착한 덕진소방서 구조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될 수 있었다.

물에 빠진 중학생은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학 소방위는 얼음이 깨지면서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 치료 후 집으로 돌아왔다.

김형학 소방위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면 얼마나 위험한지 현장에서 본 적이 있어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매일 같이 오고 가는 공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더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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