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2023 소방공사 표준품셈’을 공표했다고 2월10일 밝혔다.

‘소방공사 표준품셈’은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소방시설 공사의 단위 작업당 소요되는 재료량, 노무량, 장비 사용시간 등에 대한 적정한 예정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2019년 첫 제정 이후 관리기관인 ‘한국소방시설협회’가 희망 수요조사 등을 토대로 매년 제·개정하고 있다.

올해는 타 분야 준용 부분을 포함해 △안전관련 신호수 △간이스프링클러 패키지(간이 자동 물뿌리개 꾸러미)형 △시험밸브함 △자동화재속보설비 △승강식 피난기 △준공청소 등 총 6건이 제정되고 49건이 개정됐다.

‘안전관련 신호수’는 공사 중 안전을 위해 배치되는 각종 신호수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확보 의무 조치를 위해 법정 인력 비용계상 등 안전에 필요한 비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포함했다.

‘간이스프링클러 패키지형’은 고시원, 병원 및 노유자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캐비닛형(내각형) 스프링클러 설치품으로 책정할 수 있게 했다.

‘승강식 피난기’또한 공동주택에서 설치를 많이 하고 있어 와이어로프 방식의 무동력 승강식 피난기 품셈을 새로 추가했다.

또 이전에는 고압배관(압력배관용탄소강관) 또는 동등 이상의 배관을 작업하는 배관공 등은 그만큼 더 위험하고 난이도 있는 작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반 배관공 노임비과 동일하게 책정 받았었는 데, 올해부터는 ‘플랜트 배관공’ 직종을 적용해 합리적으로 공사비를 보장받도록 개선했다.

2023년 소방공사 표준품셈 제·개정 현황은 한국소방시설협회 누리집(www.ekffa.or.kr)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 배덕곤 장비기술국장은 “소방공사 표준품셈은 공정·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요 발굴부터 조사·분석·검토까지의 전 과정을 다양한 전문가,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제·개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써 적극 활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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