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3월부터 교통약자 전용택시를 10대 늘려 30대로 운행함에 따라 7개 권역별 배차방식으로 운행한다고 3월15일 밝혔다.

교통약자 전용택시는 장애 등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을 위해 승합차에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그동안 차량을 이용신청 순서에 따라 배치해 왔다.

권역별 차량 배차는 이용자의 주택과 목적지를 연계한 배차 방식으로, 이용자 중심으로 운행해 이용자가 보다 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교통약자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개 권역은 동구, 서구 2곳, 남구, 북구 2곳, 광산구이고 연계지역은 거주지~병원·학교(교육기관)·재활 스포츠센터이다.

그동안 교통약자 전용택시는 이용의 편리성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약초과로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지만 증차와 권역별 차량 배차로 전용택시 이용이 한층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예약초과 건수는 6784건으로 1일 평균 18.5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전용택시는 지난 2008년 8대로 운행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0대를 운행해 총 4만1174건, 1일 평균 90건 이용했다.

이용현황을 보면 교통약자들의 출퇴근과 병 치료, 장애인 특수학교 등교 등에 주로 이용됐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목적은 출퇴근 24%, 병치료 및 장애인특수학교 등교 47%, 일반학교 및 여가활동 20%, 기타 9%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오전 10시 26%, 낮 12시~오후 1시 14%, 오후 3시~오후 5시 23%로 집게됐다. 지역별로는 동구 7%, 서구 22%, 남구 17%, 북구 38%, 광산구 15%로 파악됐다.

교통약자 전용택시는 광주에 거주하는 1·2급 장애인과 3급 지적·자폐성 장애인, 휠체어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약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연중무휴 예약제로 운행하고 있으며 긴급상황에는 즉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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