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전국 최초로 실제 지형을 촬영해 재연한 입체 훈련패드(지도)와 환자카드, 출동차량 모형을 활용한 경기도형 시스템을 고안해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다수사상자 불시출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3월27일 밝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본부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다수사상자 불시출동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은 철저하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불시에 실시된 것으로, 용인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119신고 접수로 전개됐다.

요양원 주변 5개 소방관서 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들이 훈련장소로 직접 출동해 재난이 발생한 요양원 일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훈련패드와 환자카드, 차량 모형을 활용해 신속히 차량을 배치하고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등 실제 재난 출동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어 수원 영통구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도착해 구급대장이 보건소장에게 지휘권을 이양하고, 재난거점병원인 아주대 DMAT(재난의료지원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와 함께 임무를 수행했다. 

현장 응급의료소장의 다수사상자 발생 조치 결과 최종 브리핑을 끝으로 모든 훈련은 마무리됐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실제 지형을 촬영해 만든 훈련패드와 차량 모형을 활용해 실전과 동일하게 훈련함으로써 훈련의 생동감과 현실감,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및 통합 대응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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