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지난 4월2일 새벽 연쇄적으로 발생한 야외 쓰레기 화재에 출동한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방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해 경찰에 인계 조치했다고 4월13일 밝혔다. 

지난 4월2일 오전 3시58분 경 중구 태평동 도로상에 쓰레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출동해 조사하던 중 이날 오전 4시38분 경 2차 용문동, 오전 5시21분 경 3차로 같은 유형의 유사 사례 화재가 발생했다.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은 2차 화재 발생 시 방화 의심과 같은 유사 화재임을 인지하고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해 방화행위를 하는 신원 미상인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다.

화재조사관 연쇄 방화 용의자 현장 검거(좌측 오진택  소방경, 중앙 김종해 소방위, 우측 염재민 소방교)
화재조사관 연쇄 방화 용의자 현장 검거(좌측 오진택 소방경, 중앙 김종해 소방위, 우측 염재민 소방교)

이후 괴정동 3차 화재 출동 때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 있을 것으로 판단, 신속하게 출동 인근에서 배회하던 용의자를 검거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인계했으며, 경찰은 방화 관련 수사 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화재조사관들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화재 발생 시, 발화 원인이나 요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방화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은 일상생활에서 방화화재의 경각심을 갖고 주변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전국 방화화재 건수는 1085건으로 인명피해 사망 95명, 부상 233명 및 재산 피해가 약 468억원이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방화 42건, 인명피해 11명으로 사망 5명, 부상 6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 또한 약 3억3000만원이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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