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물체 ‘드론’ 백색가루 살포 후 자폭으로 대형화재 및 다수사상자 발생”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울산소방본부, 국정원, 경찰청 등 27개 관계 기관과 대규모 대테러 통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4월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훈련은 울산 소재 에너지저장시설에서 진행됐으며 27개 기관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고 헬기 등 53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대량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원유 탱크 및 출하장 등에 미확인 물체 드론을 이용한 자폭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테러 발생 또는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대테러 관계기관들의 통합상황실 합동 운영 등 기관 합동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4월13일에는 장비시연, 도상 훈련을 실시하고 대테러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 워크숍에서는 울산에서 테러가 예상되는 대상 시설을 소개하고 기관별 테러 대응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2일 차인 4월14일에는 본 훈련과 평가가 진행됐다.

훈련 사항은 △대테러 활동 전담조직 가동훈련 및 테러대응 절차 숙달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 통합상황실 설치 및 운영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신속한 재난대응 △대량 위험물 화재 진압 및 다수사상자 응급처치 대응훈련 등이다.

소방청은 훈련 기간 중 중앙119구조본부 테러대응구조대의 특수구조장비 33종을 선보이는 장비 전시회도 병행하며 관계기관과의 상호교류 협력을 도모했다.

소방청 김조일 119대응국장은 “국내 발생 가능한 테러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관계기관 통합 대응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테러대응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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