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가치가유 충남119’ 사업의 올해 첫 지원 대상자로 18가구를 선정해 총 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월20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4월19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재피해주민과 중증장애인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18가구에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A(80대)씨와 가족은 지난 2월 발생한 화재로 살던 집을 잃고 현재까지 인근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직 어린 학생인 B(10대)군은 어머니가 본태성 혈소판 증가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심각한 저체중과 거동이 불가한 상황으로, B군 홀로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긴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중증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C(60대)씨는 배우자와 딸도 장애를 갖고 있다. 딸은 20살이 되도록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현재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증장애인으로 뚜렷한 수입이 없이 의료비 지출과 생활고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밖에도 의료위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 한인 등 15가구가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가치가유 충남119는 일반 도민과 기업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며 “어려운 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발걸음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치가유 충남119’는 2021년 2월부터 5억40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아 이번 18가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45가구에 4억2300만원을 지원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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