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이송체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방청과 한국응급구조학회가 힘을 모았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4월27일 열린 2023년 한국응급구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병원 전 환자 이송과 재난현장 중증도 분류 등 응급의료 이송체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997년 설립된 한국응급구조학회는 우리나라의 병원 전 응급의료 발전과 명맥을 같이 한 2700여명의 전국 응급구조학과 교수 및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2009년 소방청 사단법인 설립 허가 이후 응급의료 관계자들의 활발한 연구 및 논의의 장으로 역할 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구급대원과 응급구조사 등 응급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해 병원 전 이송단계에서의 상호 협력방안 구축, 재난현장 이송체계 개선 등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고품질 심폐소생술 서비스와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현장을 포함한 모든 환자 이송 시 사용하게 될 병원 전 환자 분류 시스템 등 최신 술기를 익히고, 육상과 해상, 항공 이송을 아우르는 촘촘한 이송체계 구축과 재외국민을 위한 이송서비스 제공 등 민‧관‧학계 각 분야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소방청에서는 병원 전 이송체계의 가장 큰 논점이 될 Pre-KTAS(병원 전 환자분류체계) 전국 확대시행 성공을 위한 설명 시간을 가졌다.

또 서정대학교 최욱진 교수와 충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조지연 팀장은 응급구조사 양성과 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소방청 김조일 119대응국장은 “예측불허의 재난상황과 다변화되는 사회 구조 속에서 구급 이송과 응급의료는 그 역할과 기능면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며 “이런 학문적 교류가 우리나라의 응급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준동 한국응급구조학회장은 “응급의료종사자간의 활발한 학술적 소통과 교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병원 전 구급 이송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청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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