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장에서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소방에서 배출한 1호 여성 인명구조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박주연 소방교의 각오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전북119안전체험관 박주연(여, 28세) 소방교가 2019년 2월에 화재진압대원으로 임용돼 소방관이 되기 전부터 꿈꿔왔던 인명구조사에 합격했다고 5월26일 밝혔다. 

지난 5월16일부터 4일간 진행된 제7회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을 위해 6개월 동안 교관업무를 마치고 늦은 밤까지 맹훈련을 해온 덕분에 소방과 인연을 맺은 지 4년 4개월 만에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는 총 37명이 응시해 8명 통과로 합격률 22%를 보이는 고난이도 인증시험에서 9종목 모두 우수한 점수로 합격했다. 

인명구조사는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구조대상자를 구조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역량을 갖춘 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기초체력은 물론 수영, 수중·수상 인명구조, 수직·수평구조 등 남성들조차 탈락자가 속출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다. 

지난 2012년 도입돼 2023년 5월26일 현재까지 전북소방본부에는 총 273명의 인명구조사가 구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주연 소방교는 “작년 시험에서 떨어져서 올해는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부족한 점을 보충해서 훈련해 왔다”며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수영을 계속해서 수상인명구조, 수중인명구조분야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재난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은 남녀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인명구조사, 응급구조사 등 현장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자격 취득 독려해 도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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