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서(서장 문희준)는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외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6월19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으로 5월부터 화재가 증가하기 시작해 7월~8월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주요 원인으로 전기적, 기계적, 부주의 요인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에 설치된 본체보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주로 발생하고 연결된 전선의 노후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이 열 방출을 방해해 열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려면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으로부터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가동을 하고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전기화재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시 사전 점검으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철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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