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최근 평년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으로 인해 선풍기와 에어컨 등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냉방기기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6월22일 밝혔다. 

인천에서 5년간(2018년~2022년) 냉방기기 화재는 총 92건으로 그중 72건이 6~9월 기간에 발생하여 냉방기기 화재의 78.2%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63건(87.5%) 가장 많았으며 기계적 요인 6건(8.3%), 미상 2건(2.8%), 부주의 1건(1.4%)이 그 뒤를 따랐다.

전기적 요인 중에서는 제품의 노후에 따른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이 가장 많았으며 미확인 단락,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는 기후의 변화로 인해 6월부터 9월까지 더위가 지속되면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노후 된 냉방기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에어컨은 사전점검과 함께 주변을 청소하고 단독콘센트를 사용하며,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또 선풍기는 전선이 본체에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하고 정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 김창현 화재조사팀장은 “올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냉방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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