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방화복 등 소방장비에 남아 있는 유해물질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소방세정티슈를 기증받아 현장에 보급한다고 7월2일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대부분은 독성이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 피부에 쉽게 부착되고 빠르게 체내로 흡수돼 암이나 희귀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현장 소방대원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출동에 대비, 피부와 방화복 등 소방장비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고압의 물이나 일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내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소방세정티슈는 물티슈처럼 사용 방법이 간편하면서도 중금속 98.9%를 닦아내는 등 유해물질 제거 효과가 탁월한 제품으로, ‘불스원’이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이전받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해 지난 4월 상용화했다.

현장에 보급한 소방세정티슈는 베스티안재단과 불스원이 충남소방본부에 기탁한 1만 점을 활용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6월28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과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대표, 이금영 불스원 부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세정티슈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새롭게 개발된 소방세정티슈를 충남소방이 처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베스티안재단과 불스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소방세정티슈는 소방관 건강 유지와 2차 출동 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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