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기지국 접속정보를 활용해 인파 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오는 7월1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동통신 3사와 ‘현장 인파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행안부에 기지국 접속정보와 과거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기지국 접속 단말 수량에 기반한 것으로 그 추이를 분석해 인파 밀집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인파 밀집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련 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인파 위험에 대한 사전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의 후속 조치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인파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기지국 접속정보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지역의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자체 상황실의 지리정보체계(GIS) 통합상황판에 인파 밀집도를 표출해 위험경보 수준에 따른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관리의 핵심은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재난안전사고 예측·대비 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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