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서장 고문수)는 지난 7월20일까지 3일간 소방서에서 전기차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동식 수조 등을 활용한 화재대응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20년 13만4962대, 2021년 23만1497대, 2022년 38만9855대로 매년 1.5배씩 계속 증가하고, 동시에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으로 매년 2배씩 증가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효과적인 화재대응 전략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차량 내 배터리 가열에 따른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순식간에 화재가 확산돼 큰 피해로 이어지며 화재진압에 장시간 소요되는 특징이 있고, 전기차의 리튬배터리는 수조에 물을 부어 온도를 떨어뜨려 진화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진압책이라고 전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화재진압대원ㆍ구조대원 등을 대상으로 ▶진압장비(질식소화포, 수벽노즐) 활용 초기 화재진압 및 연소 확대 방지 훈련 ▶이동식 수조 활용한 배터리 안정화(재발화ㆍ열폭주 방지) 훈련 ▶ 전기차 화재대응 전략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고문수 군포소방서장은 “전기차의 경우 일반차와 다른 화재진압대책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열폭주를 고려한 진압장비 및 훈련을 통해 화재대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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