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7일 제8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으로 공창석(62)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취임했다.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기관이라는 비젼을 제시한 공창석 원장은 “과거처럼 보여 주기 식이 아닌 한국의 승강기 안전시스템을 수출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안전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며 “승강기 안전은 물론 어린이안전, 재난, 교통, 생활안전 등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승안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제8대 공창석 승강기안전관리원장
그는 승관원이라고 불리우던 약칭을 ‘승안원’으로 바꾸면서 안전을 확고한 중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공 원장은 안전네트워크에 대해 “우리나라 안전기관과 단체의 안전 활동은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한계가 있다”며 “국민안전을 위해 활동 중인 유관기관과 민간단체를 네트워크로 묶어 서로 협력하고 행안부에도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창석 원장은 승강기 산업에 대해 중소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승강기 산업을 안전산업으로 구분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공 원장은 “안전만 강조해서는 진정한 안전관리가 힘들다”며 “우수한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사회전반적인 안전도가 높아지도록 승강기 안전기술을 고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승안원에서는 얼마전 러시아 승강기연합회 이반 부회장 등 러시아 승강기대표단 22명을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제품 구매상담 및 기술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불가피하게 늘어난 인력들의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감사부분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승강기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원의 인력증가 부담과 인건비 증가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며 “스마트폰 또는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사무실 근무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수많은 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세계적인 전시회로 성장한 ‘경남국제기계박람회’도 직접 기획한 박람회로 승안원에서 개최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도 세계최고의 승강기 엑스포로 키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고 전했다.

승안원에서는 올해 엑스포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승안원과 코엑스가 주관기관이 되도록 행사를 격상시켰으며 ‘Green City’라는 주제로 승강기 뿐만 아닌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산업대전, 스마트그린빌딩엑스포, 공공환경시설산업전 등과 함께 개최해 전년도 대비 전시규모를 5배로 키웠다.

공 원장은 “엑스포 기간에는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ISO/TC 178)도 개최해 국민들에게 승강기 안전의식을 높이고 기업인들에게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엑스포를 발전시켜 2014년에는 ‘국제승강기안전엑스포’로 명칭을 바꿔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속도와 군더더기없는 행정을 강조하는 공 원장은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 상황속에서 스피드와 정확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경쟁력을 갖춘 승안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로 ‘스무살’이 된 승안원은 직원들과 승안원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마흔살’을 준비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한편, 공창석 원장은 2004년 소방방재청 창설멤버로 ‘안전관리헌장’제정 및 ‘국가안전관리5개년계획’수립, ‘국가재난안전 종합 훈련’실시,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창설 등 대한민국 안전행정의 골격을 만든바 있다.

소방방재신문 최고 기자 Go@fpn119.co.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