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본부 실장‧국장의 절반 이상을 훌쩍 뛰어 넘은 64%를 교체하며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와 관행적인 보직경로를 타파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9월3일 밝혔다.

먼저,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본부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임명·교체했다. 이를 통해 행안부 고위 간부급의 고시 기수와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세대교체를 이뤘다.

기존 행시 36회와 37회 중심의 본부 실장급 인사를 쇄신해 행시 38회와 39회, 기시 32회(행시 40회 상당)를 전면 배치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금까지 수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적인 조직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성과중심 조직,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모한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또 관행적인 보직경로와 조직 칸막이를 벗어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해 조직의 혁신과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본부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경로였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디지털정부실장 ← 디지털정부국장, 자연재난실장 ← 인사기획관, 사회재난실장 ← 지방세정책관)의 본부 국장을 바로 본부 실장으로 승진 임용됐다.

향후, 국장급 인사의 경우에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본부 국장으로 바로 배치하는 인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최근 대형·복잡화되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차관 산하 - 안전본부 교류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배치해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중추 부처로 국민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 2023년 9월4일자, 행안부 실장‧국장급 인사 현황

구만섭 국가기록원장 -> 차관보

이용철 재난협력실장 -> 안전예방정책실장

하병필 기획조정실장 -> 국가기록원장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 정부청사관리본부장

김민재 지방행정정책관이 -> 기획조정실장

서보람 디지털정부국장 -> 디지털정부실장

김광용 인사기획관 -> 자연재난실장

진명기 지방세정책관 -> 사회재난실장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 -> 충북 행정부지사

김하균 의정관 -> 세종 행정부지사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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